적조가 소멸한후 가두리양식장에 대한 관리를 잘못하면 2차폐사가 일어나기 때문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통영수산기술관리소는 23일 적조소멸후 어장관리요령을 발표하고 당분간 어장에충분한 산소를 공급하고 사료는 서서히 양을 늘려갈 것을 당부했다.
육안상 적갈색의 유해성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소멸됐다 하더라도 저층에는 적조생물의 폐사체가 부패하면서 용존산소를 소비하기 때문에 산소부족에 따른폐사가 일어날 수 있다.
또 무해성 규조류 적조가 활동하기 때문에 당분간은 어장에 액화산소나 기폭기를 통해 산소공급를 계속 해야한다.
대부분의 어류는 그동안 사료를 섭취하지 못해 생체기능이 떨어져 있는데다 밤낮의 수온차에 의한 스트레스를 받아 방어기능을 하는 표피 점액분비 기능이 떨어져있다.
이에따라 점액형성과 면역증강을 위해 비타민 E와 C를 충분히 섭취하도록 해야한다.
특히 사료를 그동안 먹지않아 장기능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소화가 잘되는 사료를 골라 먹이되 양을 서서히 늘려야 한다.
통영수산기술관리소 관계자는 "적조소멸후 어장관리를 잘못하면 아가미흡충증과연쇄구균증 등 세균성질병에 감염돼 대량 폐사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통영=연합뉴스) 이종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