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바다·리조트… 바캉스룩 "그때 그때 달라요"

여름 휴가가 절정을 맞고 있다. 그러나 멋진 바캉스를 보내기 위해서는 장소와 날씨에 맞는 센스 있는 바캉스 복장부터 변신을 가능하게 해 주는 소품과 몸매에 어울리는 수영복 등 완벽한 준비가 필요하다. ◇장소별 바캉스룩 스타일링= 올 시즌에는 뜨거운 태양 만큼 강렬한 비비드 컬러나 자유로운 보헤미안 룩이 유행이다. 해변에서 사랑스러운 여인으로 변신하고 싶을 때 유용한 아이템으로 올 시즌 '맥시 드레스'가 떴다. 가슴이 큰 여성은 홀터넥 디자인을, 가슴이 작고 귀여운 스타일의 여성은 상의가 여러 층의 얇은 고무줄로 스모킹 처리된 튜브탑 디자인이 몸매를 커버해 준다. 워터파크나 계곡 등 물놀이 장소에서는 스포티룩이 각광을 받고 있다. 이번 시즌 핫 아이템은 바로 숏 팬츠. 비비드한 컬러의 면 숏 팬츠는 어떤 상의와도 잘 어울리면서 물놀이에도 유용해 온통 비키니 룩에 질린 워터파크에서 오히려 화려하게 주목 받을 수 있다. 리조트 웨어로 어깨끈이 없는 튜브탑에 숏 팬츠도 조화롭다. 루카꾸뛰르는 최근 6가지 튜브탑을 비롯해 플라워 비비드 칼라의 원피스, 숏팬츠, 점프수트 등 도회적인 바캉스룩을 선보였다. ◇몸매 커버하는 수영복 스타일링 노하우= 가슴이 빈약한 여성은 프릴, 비즈, 플라워 등 화려한 장식이 있는 수영복을 입으면 시선 분산효과 뿐 아니라 풍성해 보이는 착시 효과로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허벅지와 엉덩이를 감추고 싶다면 랩스커트와 핫팬츠를 이용하거나 상의가 화려한 수영복을 활용해 시선을 상체로 집중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 수영복 패션 브랜드 아레나가 제안한 올 여름 수영복 트렌드는 크게 3가지. 니트 느낌 또는 소프트한 스판 소재로 된 단순한 비키니가 여전히 유행이다. 또 70년대 레트로 감성의 스트라이프와 도트가 대세를 이루는 가운데 리조트 무드를 연출할 수 있는 점프슈트, 집업 등의 코디로 연출하면 센스 만점이다. 열대 지방을 연상시키는 화려한 플라워 프린트 디자인에 선드레스를 함께 연출시킨 로맨틱한 커플룩도 인기다. ◇패션의 마무리는 '슈즈'= 여행하기에 편안하면서 스타일을 살려주는 트렌디한 웨지힐과 플랫 샌들을 챙기는 것은 필수다. 금강제화의 레노마, 에스쁘렌도는 굽과 밑창이 연결돼 발이 편하고 여성스러운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웨지힐을 선보였다. 찰스앤키스 마케팅실 관계자는 "개성 있는 스트랩 샌들은 원피스는 물론 쇼 팬츠나 스키니 데님 팬츠와도 트렌디 하게 매치돼 매력적인 여름 스타일링을 완성할 수 있다"고 전했다. 비비드한 컬러의 젤리슈즈는 워터파크를 비롯해 리조트, 계곡 등 다양한 바캉스 장소에서 활용도가 높다. 이번 시즌 크록스는 투명 TPU 소재의 날렵한 스트랩이 달린 아드리아 스트래피 샌들을, 할리샵에서는 오픈 토 젤리 슈즈를 출시했다. 명품 브랜드 역시 비비안 웨스트우드와 마크 제이콥스, 토리버치, 지미추, YSL이 각각 이번 시즌 젤리 소재 플랫 슈즈를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