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하게 마무리하고 온 것 같아요. 소치올림픽까지 지금의 페이스를 이어가겠습니다.”
‘빙속 지존’ 이상화(24ㆍ서울시청)가 30일 금의환향했다.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시리즈에서 8연속 우승하는 동안 캐나다 캘거리에서 500m 세계신기록(36초80)을 작성하고 미국 솔트레이크시티로 넘어가 세계 스프린트선수권에서 종합 3위에 오른 이상화는 이날 인천공항으로 귀국했다.
이상화는 “예상 못했던 세계신기록을 세워 나 자신이 뿌듯하다”며 “여름에 훈련한 성과가 지금 나타나는 것 같다. 초반 스퍼트가 빨라지면서 좋은 기록이 나왔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이상화는 “소치올림픽까지 지금의 페이스를 이어가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2010 밴쿠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이상화는 내년 러시아 소치에서도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할 경우 동계올림픽 500m 2연패의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이상화는 “일단 월드컵 파이널(3월8~10일)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세계 종별선수권(3월21~24일)에서 2연패하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