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홍식 삼성토탈 사장이 3학점짜리 정규강의를 맡아 대학강단에 선다. 31일 삼성토탈에 따르면 고 사장은 1일부터 한학기 동안 서울대 공과대학 화학생물공학부 학생을 대상으로 정규 강좌인 '공학기술과 경영' 수업을 진행한다. 이 강좌에서 고 사장은 석유화학산업 현장에서 쌓은 풍부한 현장경험과 실증 데이터를 바탕으로 일주일에 3시간씩 총 13주 동안 열강을 할 예정이다. 고 사장은 첫 강의에서 '한국경제의 미래와 화학산업의 역할'을 주제로 석유화학이 미래성장산업이라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이번 강좌는 지금까지 기업체 캠퍼스강의가 대부분 특강 형태로 단발성으로 그친 것과 달리 전공선택과목으로 지정됐다"며 "이론 중심에서 벗어나 경영현장의 목소리를 학생들에게 생생하게 들려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