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아시안 월스트리트] 주식펀드 가이드라인 제시

「주식펀드를 선택할 때는 원칙에 충실하라」아시아 국가의 외환위기로 촉발된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으로 세계적인 펀드들의 부침이 어느 해보다 극심한 한해였다. 따라서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어떤 펀드를 선택해야 안전하고 고수익을 올릴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아시안 월 스트리트 저널은 24일자에서 주식펀드 선택을 위한 몇가지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펀드 매니저의 스타일이 중요하다= 펜실바니아에 있는 SEI투자의 로버트 루드비히 투자분석가는 『펀드 매니저의 수익변동 요인은 상당 부분 그의 특징적인 스타일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다시말해 펀드 매니저가 이머징 마켓에 특화되어 있다면 해당 펀드의 성과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따라서 높은 수익을 올리는 펀드 매니저의 스타일을 알면 그의 성과를 훨씬 잘 분석할 수 있다. ◇반대만을 위한 반대론자가 되지 말라= 시장에 유통되는 이야기들을 잘 받아들이지 않는 투자자들은 한창 떠오르는 펀드를 외면하고 한물간 펀드들을 찾아다기기 쉽다. 투자자들은 일반적으로 단기성과가 계속될 것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 워싱턴에 있는 조지타운 대학의 일리암 드롬스 교수는 『하나의 주식펀드가 올해 평균 이상의 성과를 올렸다면 다음 해에도 평균 이상의 성과를 올릴 수 있는 기회가 50% 이상이다. 그러나 1년이 지나면 이같은 추론은 의미가 없어진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최근 높은 수익을 올린 펀드를 선택하기 전에 비슷한 스타일을 가진 다른 펀드의 실적과 비교해 보라. ◇리스크는 잘 변하지 않는다= 모닝 스타의 레켄탈러씨는 『어떤 투자그룹을 선택한 뒤 리스크에 기초해 5개로 분류하면 시간이 지나더라도 순서가 거의 바뀌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즉 고(高)리스크를 좋아하는 펀드와 저(低)리스크를 선호하는 펀드는 좀처럼 자기성향을 바꾸지 않는다. ◇비용을 생각하라= 당신이 연간 비용에 기초해 주식펀드 그룹을 5등급으로 나누면 일반적으로 비용이 높은 펀드일수록 실적이 나쁜 펀드에 속하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고수익을 내면서 비용이 많이 드는 펀드가 있을 수 있다. ◇낮은 회전율이 많은 실적을 낼 수 있다= 거래를 제한하는 펀드가 더 나은 성과를 올리기도 한다. 즉 거래 회전율이 낮은 펀드가 일반적으로 더 나은 수익률을 낼 수도 있다. 그러나 투자가들은 회전율을 펀드 선택의 주요한 기준으로 고려하지는 않는 경향이 있다. 【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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