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의 개별공시지가가 10년 만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올해 1월1일 기준으로 시내 92만8,839필지의 개별공시지가를 29일 결정ㆍ공시한다고 27일 밝혔다. 공시가격에 이의가 있는 토지소유주는 오는 6월1일부터 30일까지 토지소재지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이날 발표된 공시에 따르면 서울 지역의 올해 개별공시지가는 지난해보다 2.14% 하락해 지난 1999년 이후 10년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자치구별로는 서초구가 -3.89%로 가장 많이 내렸고 강남구 -3.22%, 송파구 -3.03%, 강동구 -3.35% 등 강남 4구의 하락폭이 서울시 평균치를 훨씬 웃돌았다. 하락률이 낮은 자치구는 용산구 -0.07%, 금천구 -0.45%, 구로구 -0.4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3.3㎡당 2억50만원인 중구 명동의 커피전문점 ‘파스쿠찌’ 부지였다. 하지만 이 부지도 3.3㎡당 1,050만원이나 떨어졌다.
주거지역에서 가장 비싼 곳은 강남구 대치동 670 소재 동부센트레빌 아파트로 3.3㎡당 3,83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곳 또한 지난해(3.3㎡당 4,000만원)보다 4.1% 하락했다.
땅값이 가장 싼 곳은 도봉구 도봉산 산43 소재 임야로 3.3㎡당 가격이 지난해와 동일한 1만5,000원으로 조사됐다.
이번 개별공시지가는 시 홈페이지 토지정보서비스(http://klis.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