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새 의혹과 관련해 사기•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민홍규(56) 전 국새제작단장이 경찰조사에서 “전통 국새 제작기술을 갖고 있지 않다”고 시인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민씨가 조사 과정에서 여러 증거물을 제시하자 국새 제작기술이 없다는 것을 인정했다”고 1일 밝혔다. 한편 경찰은 “민씨가 국새 제작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할 용의가 있다”는 의사를 내비쳤다고 밝혔다.
경찰은 보강 조사를 통해 사기 등 혐의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7일 민씨의 경기도 이천 공방과 서울 성북구 자택 등을 압수 수색한결과 옥새 밀랍모형과 거푸집 등에서 전통방식의 제작기술과 재료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