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의천도룡기'의 대만 미녀 자징원, 5년 결혼생활 파경


지진희와 호흡을 맞춘 2004년작 <100번째 신부>와 <의천도룡기> 등 무협 드라마로 국내팬에게도 낯익은 대만의 미녀스타 자징원(賈靜雯·34)이 5년간의 결혼생활을 청산했다. 뉴스 사이트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에 따르면 자징원은 12일 오전 타이베이 지방법원 가정법정에 출두해 남편 쑨즈하오(孫志浩)와 이혼서류에 도장을 찍었다. 두 사람은 그간 딸의 양육권과 자징원의 개인재산 2,600만 대만달러(약 9억7,600만원) 분할 문제를 놓고 이전투구식의 법정다툼을 벌여왔다. 쑨즈하오는 특히 자징원에게 이혼조건으로 500만 대만달러의 생활비를 요구해 빈축을 샀는데 이날 비공개리에 열린 조정심리에선 재산분할과 생활비를 포기하는 대신 상하이의 부동산을 차지하는 것으로 합의를 보았다. 다만 자징원이 가장 바라는 딸 우퉁메이(梧桐妹·5)의 양육권 문제는 다음 심리로 판결이 미워져 그를 애타게 만들고 있다. 자징원은 1990년 길거리 캐스팅돼 먼저 CF를 찍고 어린이 오락프로그램 사회자로 활동하면서 드라마 <가가복(佳家福)>으로 정식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모계대소계> <아적파파시주심> <수정화> <정애홍진> 등 애정물에 이어 <천사종규> <벽해명월심> <삼국영웅전-관공> <토지공 전기> <시공기안> <소이비도> <칠세부처지양산백여축영대> <회선도> 등 무협극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중국으로 유학해 명문 베이징전영학원을 졸업한 자징원은 <대한천자> <의천도룡기> <지존홍안> <신의협려> <포의천자> <진왕 이세민>으로 중화권에서 절정의 인기를 끌었다. 그는 2005년 6월 중국계 미국인 사업가인 쑨즈하오와 사이에 딸을 먼저 낳은 뒤 그해 12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하지만 자징원은 시부모와 갈등에 더해 남편이 바람까지 피우자 작년 4월 결별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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