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기업이 뛴다] GS칼텍스

경쟁력 앞세워 '亞太 에너지 리더' 등극 노려<br>석유화학사업 등 비용절감 위해<br>제조-판매과정 최적화작업 나서<br>다양한 경영전략 시나리오 수립<br>신재생에너지·유전개발등도 박차

GS칼텍스는 올해 신에너지 등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사적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허동수(왼쪽) 회장이 신에너지연구센터를 방문해 연구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올해를 더 큰 미래로 향하는 가교역할을 하는 한 해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궁극적으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배럴당 수익이 가장 높은 종합에너지 서비스 리더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존 주력사업의 강화와 함께 신성장사업을 본격화해야 한다는 방침이다. 허동수 회장 역시 올해 신년사에서 “석유 및 석유화학사업, 윤활기유 등 기존 주력사업에서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해야 한다”면서도“연료전지, 박막전지, 탄소소재 및 자원개발 등 신성장사업이 회사의 미래를 밝혀줄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어야 한다”고 새로운 사업기회 창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GS칼텍스는 이 같은 경영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비용경쟁력 강화 ▦생산ㆍ영업시설 최적화 ▦신성장사업 기반 구축 및 사업화 등 3가지를 실천 목표로 정했다. GS칼텍스는 석유 및 석유화학사업의 비용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원유 구매부터 정제판매까지 일련의 모든 과정에 대한 최적화 작업에 나선다. 글로벌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불확실한 미래 경영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특히 외부 경영환경이 불안한 만큼 다양한 시나리오별 경영전략을 세워 시장에 탄력적으로 대응키로 했다.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GS칼텍스는 올 하반기에 3조원 이상이 투자되는 창사 이래 최대 프로젝트인 제3중질유 분해 탈황시설 중 수첨탈황분해설 등 주요 시설을 완공하고 상업가동을 시작한다. 이 시설은 하루에 6만 배럴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고도화시설로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하면 경질유 제품 생산량이 늘어나 수출시장 다변화 및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GS칼텍스는 올해 신성장동력인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본격화 한다. 현재 이 회사는 가정용 연료전지와 상업시설용 연료전지, 연료전지 자동차를 위한 수소스테이션, 2차전지의 일종인 전기이중층커패시터(EDLC)용 탄소소재 개발, 차세대 2차전지인 박막전지 사업, 차세대 바이오연료인 바이오부탄올 생산균주 개발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신일본석유와 함께 경북 구미 국가산업 제4단지에 탄소소재의 일종인 전기이중층커패시터용 탄소소재 공장을 완공하고 오는 4월부터 본격 생산에 돌입한다. 전기이중층커패시터용 탄소소재는 기존의 2차전지인 리튬이온 전지에 비해 순간충전이나 고출력 특성이 우수해 하이브리드 자동차 및 친환경 전기버스용 전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GS칼텍스와 신일본석유가 함께 건설하는 공장은 연간 300톤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어 생산규모면에서 세계 최대다. 회사측은 오는 2015년까지 총 1억 달러를 투자해 생산규모를 연간 900톤으로 늘려나갈 예정이다. 전세계적으로 정유업계가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투자하고 있는 해외유전개발 사업도 꾸준히 진행한다. GS칼텍스는 캄보디아, 태국, 베트남 등 해외유전개발에 적극 진출했으며 장기적으로 하루 정제능력의 10%가량을 자체 조달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특히 올해는 세계각국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동남아, 중동, 남미 등 유망지역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기로 했다. 중국을 비롯한 해외시장에서도 올해는 실질적인 성과가 기대된다. GS칼텍스는 지난 2007년 이후 칭다오, 지난, 옌타이 등 중국 산동성 내 주요도시에 현지 석유유통법인을 설립해 주유소 사업을 준비해왔다. 현재는 칭다오, 옌타이 등에서 주유소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GS칼텍스는 지난 2006년 중국의 복합폴리프로필렌 생산업체인 랑방가세화공유한공사를 인수, 현지 자동차 및 전자업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회사 한 관계자는 “올해는 기존 사업에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기본적인 작업과 함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아시아 태평양 최고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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