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개성공단 공동 의류브랜드 시스브로 론칭

홈쇼핑·대형마트 진출


개성공단 의류봉제 업체들이 안정적인 생산환경 조성과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공동 브랜드 ‘시스브로(SISBRO·사진)’를 내놓는다.


개성공단기업협회는 24일 나인JIT·성화물산·디엠에프 등 개성공단 입주기업 7개사가 오는 29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코트라 주최로 열리는 ‘글로벌 비즈니스 플라자 2014’에서 통합 의류브랜드 ‘시스브로’를 런칭한다고 밝혔다. 시스터(Sister)와 브라더(Brother)의 합성어인 시스브로는 ‘남남북녀’에서 따온 말로 “한민족인 남과 북은 서로의 형제이자 자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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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근 개성공단기업협회 부회장은 “‘시스브로’가 △최고의 소재 △최고의 디자인 △최고의 품질 △착한 가격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고 있다”며 “이를 위해 경기도섬유산업연합회와 협력해 좋은 소재를 발굴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 등 최고의 디자인 전문가들이 디자인 개발에 참여하며, 개성공단 근로자의 손재주를 통해 최고 품질의 제품을 만들어 국내외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스브로는 홈쇼핑 채널, 인터넷 쇼핑몰, 대형마트 등 국내 유통 시장에도 본격 진출하고 코트라의 협조를 받아 세계 시장에도 뛰어든다는 계획이다. 이희건 개성공단기업협회 수석부회장(나인JIT 대표)은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90%가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제품을 생산하기 때문에 지난해 개성공단 중단 사태가 벌어졌을 때 원청업체에 제때 납품하지 못해 엄청난 손실을 입었다”며 “공동 브랜드인 ‘시스브로’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국내외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으로 좋은 물건을 살 수 있고 참여기업들은 원청업체의 주문 취소와 상관없이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하게 되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스브로’에는 남녀 속옷, 와이셔츠, 신사용 자켓, 청바지, 양말류, 스포츠레저 신발류 등을 생산하는 기업들이 1차로 참여했으며, 장기적으로는 개성공단 의류관련업체들의 참여를 대폭 늘려나갈 예정이다. 현재 개성공단 입주기업 중 의류봉제업체는 70개사를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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