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94.5% 1억4,000만달러에 넘겨금호타이어의 중국 톈진(天津)공장이 일본 브리지스톤사에 넘어갔다.
금호는 31일 일본 도쿄에서 박찬구(朴贊求) 금호석유화학 사장과 신형인(辛亨寅) 금호산업 타이어부문 사장, 하라다타다가츠(原田忠和) 브리지스톤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최종 매각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서 금호는 산업·석유화학 등 계열사가 보유하고 있는 톈진타이어공장의 총지분 94.5%를 1억4,000만달러에 매각하기로 했다. 합작사인 중국 톈진타이어고무의 5.5% 보유지분은 그대로 유지된다.
금호는 이번 톈진공장 매각으로 그룹 부채비율을 230%대에서 190%대로 낮출 수 있게 됐다.
한편 금호는 또다른 중국공장으로 연산 300만개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는 난징(南京) 타이어공장을 집중 육성, 수출 및 내수시장 확장에 주력하기로 했다. 금호는 앞으로 난징공장의 생산능력을 PCR(PASSENGER CAR RADIAL TIRE)중심으로 크게 늘린다는 방침이다.
지난 97년 5월 생산을 시작한 중국 톈진공장은 연산 350만개의 래디얼 타이어 생산시설을 갖추고 남경공장과 함께 98년 말 기준 매출 298원을 기록, 금호를 중국내 타이어 생산 2위 업체로 올려놓는 역할을 담당했었다.
김기성기자BSTAR@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