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 신문읽기 강좌가 개설돼 관심을 끌고 있다.
한남대학교(총장 김형태)는 대학생들의 신문 읽기를 독려하기 위해 2011학년도에 신설하게 될 ‘신문읽기와 경력개발’ 강좌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지난 1월 ‘대학 신문읽기 강좌 지원 공모’를 실시, 한남대를 비롯해 총 9개 대학의 관련 강좌를 선정했다.
공모에서 뽑힌 강좌는 한남대의 ‘신문읽기와 경력개발’을 비롯해 가천의대 ‘미디어와 문화’, 대구가톨릭대 ‘신문으로 국제사회 읽기’, 부산대 ‘생명의료윤리’ 등 9개 강좌이며 각각 500만~600만원이 강의 기획비와 강사료 등이 지원된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에서 30여개 대학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남대에서 학부 교양과목으로 개설하는 ‘신문읽기와 경력개발’은 현직 언론인들이 돌아가면서 강의를 하는 팀티칭 방식으로 진행된다. 경향신문 윤희일 부장이 책임강사를 맡고, 중앙일간지와 지방지, 경제지 등에서 활동하는 현직기자들이 생생한 취재 및 편집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산지식을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신수용 대전일보 사장, 조성남 중도일보 주필 등이 특강 형식으로 강의에 참여하며 신문읽기 전도사로 유명한 김형태 한남대 총장도 하루 강의를 맡아 신문 읽기의 중요성을 설파할 예정이다.
김 총장은 “대학 시절 신문을 읽은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은 사회에 나가면 큰 능력의 차이를 나타낼 수밖에 없다”며 “이 강좌를 통해 학생들이 신문과 더욱 가까워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남대는 신문읽기운동의 하나로 이 강좌를 개설했으며, 이달 중 교내 곳곳에 신문열람대를 설치해 학생들이 신문을 언제든지 읽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