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2년 만에 득점왕을 탈환했다.
바르셀로나는 13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베니토 비야마린 경기장에서 열린 레알 베티스와의 2011-2012시즌 스페인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38라운드에서 경기 종료 직전 터진 케이타의 동점골로 힘겹게 2대2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28승7무3패(승점 91)를 기록, 한 경기를 남긴 선두 레알 마드리드(승점 97)에 승점 6점 뒤진 채 2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시즌 내내 신들린 득점력을 보여줬던 메시는 이날 후반 45분 왼발 프리킥이 베티스의 골대를 강타한 탓에 골을 추가하지는 못했지만 정규리그 50골을 기록하며 2년 만의 득점왕 탈환을 사실상 확정했다. 2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5골ㆍ레알 마드리드)는 메시에 5골 차로 뒤졌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고별전으로 치러진 이번 경기에서 바르셀로나는 전반 9분 세르히오 부스케츠의 헤딩골로 앞서나갔으나 후반 7분 다니엘 알베스가 퇴장 당하면서 수적인 열세에 몰렸다. 후반 26분과 29분 루벤 카스트로에 잇달아 골을 내준 바르셀로나는 종료 직전 세이두 케이타가 동점골을 뽑아내며 패배를 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