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내달 입주 아파트 주목하라

내달 입주 아파트 주목하라1만300여가구 예정…입주여건 좋은 물량 많아 「6월 입주 아파트를 주목하라」. 6월중 서울과 수도권 일대에 입주예정인 아파트는 줄잡아 1만3,000여가구에 달한다. 6월은 부동산시장의 비수기. 그러나 이들 신규입주 아파트가운데는 입지여건이 괜찮은 아파트단지가 많은데다 앞으로의 매매·전세 시장상황을 고려해볼때 전세집을 옮기거나 집을 사려는 사람들은 6월 입주아파트를 노려볼만하다. 전세시장은 오는 8월 다시한번 꿈틀거릴 가능성이 크다는게 부동산중개업계의 분석이다. IMF직후 가장 전세값이 쌌던 98년8월에 입주한 세입자들의 전세기간 만기가 도래하는 시점이기 때문. 자칫 작년말부터 올초에 걸쳐 불었던 전세품귀가 재연될 가능성도 있다는 이야기다. 따라서 수급이 어느정도 안정을 찾은데다 값도 다소 주춤하고 매물구하기가 어렵지 않은 다음달이 수요자들에게는 호기라는 지적이다. ◇강북=산천동 삼성, 신당동 남산타운등 대형 단지들의 입주가 6월중 이뤄진다. 오는 10일부터 입주가 시작되는 남산타운은 단지규모나 입지여건면에서 6월 입주물량중 가장 눈길을 끄는 곳. 강남·북을 연결하는 요지에 있는데다 5,150가구로 서울시내 최대규모의 재개발단지로 단지가 큰만큼 매물도 풍부한 편이기 때문이다. 6월말 입주하는 산천동 삼성은 고층 일부에서 한강조망이 가능하다. 단지규모도 1,465가구로 큰 편. 20평형대는 수요가 많은 편이지만 중·대형평형은 매물이 많아 선택의 폭이 넓다. 이밖에 휘경동 현대, 상계동 우방, 신내동 벽산등도 전세나 매매물건을 구해볼만한 신규 입주단지들이다. ◇강남·강서=작년 4월 분양됐던 서초동 삼성가든스위트가 6월말 입주자를 맞는다. IMF이후 분양된 고급아파트중 첫 입주물량이기도 하다. 가격대가 워낙 높다 보니 입주가 임박했는데도 손바뀜은 거의 없는 상태. 조망권에 따라 같은 평형이라도 가격차가 6,000만~7,000만원이나 난다. 83평형의 경우 10층이상이면 7,000만원 정도의 프리미엄이 붙어있지만 저층은 웃돈이 1,000만원 남짓하다. 845가구의 양천구 신정동 신트리지구 4단지는 서울시내에서 보기드문 택지개발지구내 아파트로 관심을 끈다. 지구 전체로는 4,000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아파트촌이다. 목동 11단지와 도로를 마주보고 있다. 이밖에 천호동 동아, 목동 성원아파트등이 6월중 입주가 시작된다. ◇수도권=고양 탄현동 일신·삼익아파트는 6월15일부터 입주자를 맞는다. 509가구의 중급단지로 10월께 입주가 본격화되는 탄현2지구와 붙어있다. 33평형이 1억3,300만~1억3,500만원선으로 일산신도시보다 3,000만~4,000만원 싸다. 개별난방인 것이 흠. 고양 풍동 성원3차 330가구도 6월말께 입주가 시작된다. 이미 입주가 이뤄진 1·2차와 합치면 총 1,500여가구의 대단지를 이루게 된다. 교통이 다소 불편하고 주변에 학교가 부족한게 단점. 수원에서는 권선지구 우남, 망포동 벽산이 입주를 앞두고 있다. 권선지구 우남은 290가구로 지구전체로는 3,300여가구 규모다. 23·25평형의 소형아파트지만 계단식이어서 전용면적률이 높다. 망포동 벽산은 영통지구와 마주보고 있는데다 1,380가구의 메머드급 단지여서 눈길을 끈다. 정두환기자DHCHUNG@SED.CO.KR 입력시간 2000/05/30 20:25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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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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