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온라인몰·홈쇼핑 "단독 브랜드 키워라"

전문가·연예인들과 손잡고 패션·잡화브랜드 잇단 론칭<br>해외 아웃도어 독점 판매도

온라인 유통의 파워가 커지면서 인터넷몰ㆍTV홈쇼핑 등 온라인 유통업계가 '단독 패션 브랜드' 론칭에 열을 올리고 있다. 디자이너 제품을 판매 대행하거나 전문인, 연예인들을 진행자로 기용해 눈길을 끌어왔던 홈쇼핑 업체들은 전문가나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고품질과 합리적 가격을 갖춘 자체 패션 브랜드를 육성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GS샵은 50년 역사의 영국 아웃도어 브랜드 '마운틴 이큅먼트'를 최근 단독 런칭하고 관련 제품을 내놓았다. 국내 온-오프라인 유통업체 중 정식 계약을 맺고 제품 판매에 나서는 것은 GS샵이 처음이다. 마운틴 이큅먼트는 전 세계 18개국에서 판매되는 브랜드로 GS샵은 국내 라이선스 권을 확보해 자체 생산을 통해 가격을 합리화하고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방침이다. CJ오쇼핑은 최근 동양 패션부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우종완과 손잡고 잡화 브랜드 '미타'를 단독 론칭해 눈길을 모았다. 전문 업체의 제품을 판매 대행하는 단계에서 벗어나 업체와 홈쇼핑이 손잡고 신규 브랜드를 공동 론칭, 단독 방송 및 가격 합리화를 가능케 했다. 또 스타일리스트 우종완이 기획 단계부터 참여, 20~30대 고객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지난달 첫 방송에서만 가방 7,000여개에 해당하는 13억원 어치가 팔려나갔다. CJ오쇼핑은 또 미국 아웃도어 브랜드 '로우알파인'을 독점 판매하면서 올 가을 국내 온라인 쇼핑업체 중 처음으로 할리우드 배우인 조쉬 하트넷과 1년간 전속 모델 계약을 맺어 화제를 모았다. CJ오쇼핑은 종합몰인 특히 CJ몰을 통해 지난달 슈즈 전문 매장인 '슈대즐(www.shoedazzle.co.kr)'을 개설했다. 슈대즐은 리얼리티 TV쇼 스타로 유명한 킴 카다시안이 공동 창업자로 참여한 미국 패션 전문 온라인 쇼핑몰. 회원이 되면 고객 개인 취향에 대한 조사를 거쳐 매달 10~15개의 상품을 '개인 쇼룸'에 제안해준다. 제품 가격 역시 4만9,900원으로 모두 동일한 게 특징이다. 국내 최대 오픈마켓인 G마켓은 최근 20~30대 여성을 겨냥한 자체 패션ㆍ잡화 브랜드 '제이제이걸스(JJ GIRLS)'를 론칭했다. 제이제이걸스는 국내 수제화, 의류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등장한 패스트패션(SPA) 브랜드로 G마켓이 제조 및 유통을 직접 관리하는 게 특징이다. 의류와 구두 등 주요 제품을 5만원 이하의 가격에 판매하며 G마켓 모델인 탤런트 유인나가 참여한 화보 형태의 컨텐츠도 제공한다. '반값 할인'으로 유명한 온라인 공동구매(소셜커머스) 업체도 전문몰 론칭에 가세했다. 티켓몬스터는 전 제품의 가격이 4만9,000원으로 역시 동일한 슈즈 전문몰 '페르쉐 (www.perche.co.kr)'를 최근 사내 벤처 형태로 선보였다. 브랜드 슈즈 디자이너 출신 전문가들이 제작한 구두를 스타일리스트의 맞춤 제안을 통해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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