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금융위기 극복에 증시 역할 중요"

이창용 금융위 부위원장 축사

2008 대한민국 증권대상 시상식 4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2008 대한민국 증권대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시계 반대방향으로) 박영주 우리투자증권연구위원, 안희환 대우증권 전무, 정찬형 한국투신운용 사장, 이동걸 굿모닝신한증권 사장, 박준현 삼성증권 사장, 강재영 삼성투신운용 사장, 김형태 증권연구원장, 이정환 증권선물거래소 이사장, 윤태순 자산운용협회 회장, 황건호 증권업협회회장, 임종건 서울경제 사장, 이창용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이수화 증권예탁결제원 사장. /이호재기자

서울경제신문이 주최하는 ‘2008 대한민국 증권대상’ 시상식이 4일 오후3시 서울 여의도 63빌딩 엘리제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이창용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이정환 증권선물거래소 이사장, 황건호 증권업협회 회장, 윤태순 자산운용협회 회장, 이수화 증권예탁결제원 사장, 김형태 증권연구원장, 임종건 서울경제 사장 등 주최ㆍ후원기관 대표와 수상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증권사 부문 대상은 선진적인 리스크 관리로 국내 증권산업의 모범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삼성증권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운용사 부문 대상은 안정적인 운용으로 올해 업계 1위 자리를 되찾은 삼성투신운용이 차지했다. 또 증권사 고객만족 부문 최우수상은 대우증권, 증권사 경영혁신 부문 최우수상은 굿모닝신한증권이 각각 받았다. 운용사 부문 최우수상은 한국투신운용에 돌아갔다. 이밖에 개인 부문 ‘올해의 애널리스트상’은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이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해 신설된 투자은행(IB) 부문과 올해의 펀드매니저상은 급격한 시장변화를 감안해 해당 수상자가 없었다. 이창용 부위원장은 축사에서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마치 증권산업이 문제를 일으킨 것처럼 폄훼받고 투자은행(IB)을 언급하는 자체가 허물이 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러나 과연 증권산업 없이 이번 금융위기를 벗어날 수 있느냐는 물음에는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이 부위원장은 이어 “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떨어지고 중소기업에 대출이 이뤄지지 않는 현 상황에서 유동성 공급뿐만 아니라 리스크 테이킹(위험감수)을 할 증권시장 역할이 더욱 필요하다”며 “은행과 증권시장의 균형발전은 우리가 분명히 추진해야만 하는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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