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인터뷰] 박세흠 대우건설 사장

"공공부무 수주·해외사업 강화 경영개선 주력할 것"

[인터뷰] 박세흠 대우건설 사장 "공공부무 수주·해외사업 강화 경영개선 주력할 것" 매각작업이 진행 중인 대우건설이 국내 공공공사 및 해외 부문을 중심으로 수주 확대에 나선다. 박세흠(55ㆍ사진) 대우건설 사장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에는 공공공사 부문 수주에 적극 나서고 해외사업도 강화해 지속적인 경영개선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올해 수주 6조1,100억원에 매출 4조8,000억원을 올려 연초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지난 상반기 경상이익과 순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70% 이상 늘어나는 등 실적개선이 뚜렷하다. 박 사장은 “무엇보다 공사수주 잔액이 총 15조5,000억원에 달해 앞으로 3년반 정도의 일감이 확보된 상태”라며 “대우건설의 기업가치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매각 주간사 선정작업이 진행되는 등 대우건설의 매각과 관련, 사견임을 전제로 “대우건설은 물론 국내 건설업계의 발전을 위해 단기투기자본의 손에 건설사가 넘어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국내외 투자자를 막론하고 건설업을 지속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매수자가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최근 해외공사를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고 있는 점도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박 사장은 “노무현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을 계기로 하노이 신도시개발사업의 인허가 절차에 가속도가 붙어 곧 최종 사업 및 투자승인을 받고 이르면 내년 초 본격적인 주택사업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대우건설을 비롯한 국내업체 6개사가 컨소시엄을 이뤄 하노이시 외곽 60만평 규모의 신도시에 4,900여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박 사장은 “최근 2~3년 동안의 건설 활황기를 다시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 적극적인 수주를 통해 일감을 늘이고 주택 부문도 일정 부분 투자하는 ‘기획제안형’ 개발사업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욱 기자 hwpark@sed.co.kr 입력시간 : 2004-10-21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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