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서울시, 추석연휴 한강서 다양한 행사 마련

'전통문화 나들이' 가볼까


이번 추석에는 온 가족이 한강으로 ‘전통문화 나들이’를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시가 추석 연휴인 6일부터 8일까지 한강시민공원 여의도ㆍ잠실지구와 한강 유람선상에서 우리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다양한 한가위 행사를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이 기간 한강시민공원 여의도지구와 잠실지구에서는 한바탕 ‘놀이판’이 벌어질 예정이다. 오전 10시부터 6시까지 공원을 찾는 시민들은 추석명절 가장 흥미로운 놀이로 꼽히는 제기차기ㆍ팽이치기ㆍ투호ㆍ윷놀이ㆍ굴렁쉬 등 5개 민속놀이를 무료로 체험해 볼 수 있다. 여의도 선착장에서는 ‘떡 잔치’가 열린다. 시민들이 직접 인절미 떡메치기를 체험해보고 떡을 함께 나누어 먹는 행사가 진행된다. 이밖에 인근의 민속문화체험현장에서는 재료비만 지불하고 인형ㆍ장승ㆍ탈ㆍ팽이 등을 직접 만들어 보는 공간이 마련된다. ‘보름달’을 보며 ‘국악공연’을 듣는 야간의 한강유람선도 빼놓을 수 없는 관광거리다. 6일 저녁 여의도에서 출발해 양화를 거쳐 여의도로 회항하는 유람선 안에서는 대금ㆍ해금ㆍ가야금ㆍ피리 등이 어우러진 흥겨운 국악공연이 벌어진다. 또 잠실에서 출발해 뚝섬과 한남대교를 거쳐 잠실로 회항하는 유람선 안에서는 남미 전통악기인 팬플롯 연주가 있을 예정이다. 이와는 별도로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는 6일 오후 2시부터 ‘2006 한가위 국악한마당’이 시작된다. 오후 6시 전에는 소리ㆍ춤ㆍ상모 돌리기ㆍ장구 배우기ㆍ대형 윷놀이 등의 체험행사와 전통혼례 재현 및 신행길 놀이가 준비돼있다. 오후 6시부터는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연주와 함께 김덕수 사물놀이패, 이생강, 정재만 등 전통국악공연 명인들과 안치환, 두드락 등이 출연하는 ‘국악한마당’이 본격적으로 시작돼 시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영화 ‘왕의남자’에 출연한 권원태씨의 줄타기 공연도 놓치면 안될 볼거리다. 시 관계자는 “서울에서 추석을 보내는 시민들이 우리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국악공연을 들으며 한가위 기분을 낼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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