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이 스크린쿼터를 현행대로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30일 문화관광부에 따르면 이 장관은 최근 미국의 뉴스채널 CNN과 회견을 갖은 자리에서 한국영화 의무상영제도(스크린쿼터)를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장관이 외국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런 방침을 공개적으로 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장관은 “스크린쿼터는 국제협상에서도 문화적 예외로 인정받고 있는 제도로 문화주권와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차원에서 현행대로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CNN은 한국전쟁 정전 50주년을 맞아 한국의 실상을 조명하는 특집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지난 26일부터 8월4일까지 `Talk Asia` 등을 통해 전 세계에 방영중이다.
<김민열기자 my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