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중장기 목표는 ‘2010년 세계 통신시장 10위권 진입’이다.
내수 시장이 포화 상태에 다다름에 따라 해외 시장에서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것.
특히 10년전부터 진출한 브라질ㆍ러시아ㆍ인도ㆍ중국 등 브릭스(BRICs) 시장에서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최대 신흥시장인 중국의 경우 자동응답시스템(ARS)이나 휴대전화를 이용한 콘텐츠 소액결제서비스, 비즈메카 사업모델을 활용한 온라인소프트웨어임대(ASP)사업, 온라인 게임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상하이전신 자회사인 상하이이상집단 시스템통합(SI) 컨설팅 프로젝트를 수행했고, 베이징통신의 초고속인터넷망 운용지원시스템을 구축했다.
러시아에서도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KT가 지난 97년 인수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의 통신사업자인 NTC도 올 3ㆍ4분기에 매출 4,870만 달러, 당기순이익 2,230만 달러의 실적을 올렸다.
인도에서는 올해 초 현지 최대 기간통신 사업자인 BSNL과 초고속 인터넷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양해각소를 체결했고, 계열사인 KT네트웍스도 바티(Bathi)그룹에 초고속 인터넷과 무선랜 장비 수출 계약을 맺었다. 브라질에서도 현지 은행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 리우그란데통신의 지분 입찰에 참여하는 등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