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석탄회서 리튬 뽑아낸다

서부발전-군산대 기술개발…사업화 MOU 체결

국내에서 처음으로 석탄발전소를 가동하고 남은 석탄회를 이용해 리튬을 추출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서부발전은 27일 군산대와 공동으로 석탄회에 포함된 희유금속을 회수하기 위한 사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부발전과 군산대는 연소되고 남은 석탄회에 리튬을 포함한 경제성이 있는 희유금속을 추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지난 16일 특허 출원을 마쳤다. 양측은 앞으로 사업타당성 조사를 거쳐 내년 이후부터 본격적인 생산기반을 갖출 계획이다. 현재 서부발전의 태안발전본부 회처리장에 매립된 석탄회가 470만톤에 이르는데 여기서 약 4,000톤의 탄산리튬을 뽑아낼 수 있어 약 500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 더구나 석탄회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과정에 이산화탄소가 이용돼 온실가스 감축에도 도움이 된다는게 서부발전의 설명이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화력발전소의 석탄회가 새로운 자원이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국에 대규모 석탄회 매립장이 8곳에 달해 향후 이 사업이 확산될 경우 경제적 가치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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