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국내 모든 펀드의 수익률 등 운용실적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각종 펀드에 대한 투자정보의 질이 한차원 높아질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약 8천개에 달하는 국내의 각종 펀드에 대한 명확한 투자정보를제공하기 위해 늦어도 연내에 `펀드 운용실적 비교공시 전용사이트'를 개설, 운영할방침이라고 금감원 고위관계자가 22일 밝혔다.
특히 금감원은 비교사이트에 공개된 자료를 토대로 각종 펀드에 대한 평점과 등급을 분류, 각 펀드의 차별화를 통해 펀드의 건전성과 안정성을 제고시킬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2004년 주요 추진사업의 일환으로 펀드 운용실적 비교공시 전용사이트를 늦어도 연내에 개설키로 했다"면서 "이 사이트는 감독기구인 금감원에서 관할, 운용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사이트가 개설되면 투자자들은 주식형, 채권형, 혼합형, 머니마켓펀드(MMF) 등각종 펀드의 수익률 등 운용실적을 한눈에 알 수 있게 된다.
특히 금감원은 펀드 비교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규모별, 기간별로 펀드를 구분, 운용실적을 비교함으로써 형평성 시비를 차단할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그간 투자신탁협회나 일부 펀드평가회사에서 간헐적으로 일부 펀드의 수익률을 비교해 공표하는 경우가 있었으나 상대적으로 공신력이 떨어지는데다형평성 시비가 일어왔다"면서 "이에 따라 금감원이 주관하는 공식 수익률 비교사이트를 개설하기로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 5월말 현재 국내에는 모두 7천754개의 펀드가 운용되고 있으며 펀드별 평균규모는 209억원이다. 상품별로는 채권형 및 MMF가 각각 35%, 혼합형 25%, 주식형 5%등이다.
(서울=연합뉴스) 이강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