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씨푸드는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5.80%(340원) 오른 6,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에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르기도 했다.
동양증권에 따르면 사조빌딩의 가치는 이미 시가총액을 웃도는 것으로 파악된다. 원상필 동양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 부지 낙찰 발표 전 사조빌딩의 건물시세는 대략 1,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됐지만 한전 부지가 평당 4조4,000억원 수준으로 낙찰되자 주변 빌딩 시세가 20% 가까이 상승했고 매물은 자취를 감췄다"며 "삼성전자 서초동 사옥이 건립되면서 주변 지가가 3년간 평균 50% 상승한 점을 감안하면 사조빌딩의 가치는 사조씨푸드의 시가총액을 웃도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사조그룹이 운영하는 캐슬렉스서울 골프장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자산가치를 더욱 부각시키는 요인이다. 원 연구원은 "캐슬렉스서울 인근 위례신도시 개발에 따른 골프장 부지 개발가치가 크게 올라 수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최근 횟감용 참치 가격이 상승하고 원·엔 환율이 안정적임을 고려하면 실적개선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