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휴대용 혈당측정기 국산화

의료기기 벤처기업인 올메디쿠스(대표 강승주)가 휴대용 혈당측정기(제품명 글루코닥터 사진)를 국산화했다고 8일 밝혔다.올메디쿠스가 지난 99년부터 3년간에 걸쳐 모두 7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해 국산화에 성공한 이 제품은 수입품에 비해 가격이 40% 이상 싸고 반도체 제조공정을 응용한 금(gold) 전극 제조기술을 기반으로 해 전기화학적 방법을 활용한 혈당 측정용 바이오 센서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두께 1만분의 1mm 이하의 순금박막을 전극으로 사용한 바이오센서는 세계 처음으로 적용된 방식이며 이미 국내외에 9개의 특허를 출원 완료한 상태이다. 지금까지 휴대용 혈당측정기는 존슨앤존슨사의 자회사인 라이프스캔(LifeScan), 바이엘(Bayer), 로슈(Roche) 등을 비롯해 5개 다국적 의료장비 업체가 전세계 시장의 80%이상을 장악하고 있으며 국내시장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의대 의학박사인 올메디쿠스 강승주 사장은 "당뇨병 등 성인병 인구 증가에 비해 자가진단 인구가 선진 외국에 비해 적은 우리 현실에서 가격과 기능, 안정성 면에서 우수한 국산 혈당측정기를 바탕으로 수입대체는 물론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올메디쿠스는 전국 단위의 병원 및 의료기기 판매조직을 확보하고 있는 ㈜그린메디칼과 공급계약 체결을 맺고 300만명으로 추정되는 당뇨환자들을 대상으로 소모품인 일회용 스트립센서를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또 현재 해외 주요 업체들로부터 구체적인 공급계약에 대해 공급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031)425-8288 서정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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