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코스닥시장에서 마스크 및 청소용품 제작업체인 웰크론(065950)은 전 거래일 대비 3.62%(85원) 오른 2,430원에 거래를 마치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웰크론은 이날 장중 한때 10.66% 오른 2,595원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미세먼지용 마스크를 제작하는 오공(045060)도 개장과 동시에 12.41% 오른 5,3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가 오후 들어 상승폭이 둔화되며 0.74% 상승 마감했다.
공기청정기 생산업체인 코웨이(021240)(1.25%)와 위닉스(044340)(1.12%)도 이날 전국적인 황사 예보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밖에 KC그린홀딩스(009440)(3.25%), 솔고바이오(043100)(4.97%), 디에이치피코리아(131030)(4.08%), 성창오토텍(080470)(3.24%) 등 황사 관련주들도 일제히 급등했다.
서울시는 전날 오후5시를 기해 올해 첫 황사주의보를 발령했다가 공기 중 미세먼지 농도가 더욱 짙어지자 오후8시 들어 황사경보로 한 단계 격상했다. 서울에 황사경보가 발령된 것은 지난 2010년 11월 이후 약 5년 만이다.
증권사의 한 연구원은 "통상 매년 3월 말~4월 중순에 기승을 부리던 중국발 황사가 올해는 이례적으로 겨울이 채 끝나기도 전에 전국을 뒤덮으면서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뛰어올랐다"며 "예측 불가능한 기후의 영향을 크게 받는 황사 관련주의 특성상 단지 황사 수혜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만으로 접근하는 것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