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은 지난달말 위성복(魏聖復)행장의 특별 지시로 겸업화에 대비해 다른 업종과의 제휴 등을 추진하는 팀을 만들었다.魏행장은 팀 발족과 관련해 『올해가 자산건전성 확보의 해였다면 내년에는 겸업화와 인터넷뱅킹이 중요 이슈로 떠오를 것』이라며 『새로 만든 태스크포스팀이 구체적인 선점 방안을 마련중』이라고 말했다.
팀의 이름은 방카슈랑스팀으로 차장급을 팀장으로 4명으로 구성됐다. 이 팀은 그동안 고객업무부와 마케팅부 등으로 나눠져 추진되던 제휴업무를 전담하게 되며 겸업화에 대비한 장기 경영전략도 세우고 있다.
국민은행도 최근 종합기획부 내에 특별팀을 만들고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현재 이 팀이 하는 일은 다른 업종과의 제휴를 추진하는 것이지만 궁극적으로는 겸업화에 대비한 은행 전략 마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 국민은행은 내년 초 이 팀을 확대 개편할 계획이다.
팀은 이미 사이업경매업체, 사이버쇼핑몰업체 등과 연계해 신규 고객 창출에 나섰다. 또 최근에는 증권계좌와 은행통장을 하나로 묶어 고객의 주식투자 자금을 은행이 관리하는 새로운 형태의 증권계좌개설작업도 마무리했다.
이와 함꼐 핸드폰업체와 연계해 핸드폰으로 은행 업무를 보는 모빌뱅킹을 추진하고 있으며 카드회사와 제휴를 맺어 통신판매시장에도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한기석기자HANK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