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진해 ‘우림필유’의 견본주택 개관에 수요자들이 대거 몰려 뜨거운 청약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18일 경남 진해 이동에서 문을 연 우림필유 견본주택에는 오픈 전부터 방문객들이 500m 가량 줄을 서며 입장을 기다렸다. 이 날 개관 2시간 만에 5,000여명이 몰린 것을 포함, 하루동안 모두 1만 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우림건설측은 추정했다. 이 같은 상황은 주말에도 계속됐다.
뒤로는 장복산, 앞으로는 진해만이 펼쳐진 뛰어난 입지조건에다 분양권 전매가 가능한 점이 관심을 끈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안민터널을 통해 창원까지 10분 만에 이동이 가능해 창원 거주자들의 방문도 많았다. 창원에서 왔다는 40대의 한 남성은 “최근 창원에 분양 물량이 적었는데 가까운 진해에 맘에 드는 아파트가 생겼다”며 “아이가 셋이라서 40평형대 분양을 원한다”고 말했다.
진해 지역에 중대형 아파트의 공급이 적었던 것도 실수요자의 발길을 끈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30대 여성 방문객은 “이전에 분양했던 것보다 조금 비싸지만 큰 평형이 많아 마음에 든다“면서 “이번 기회에 크고 넓은 집으로 옮기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90평 대 5가구에 대한 관심도 높아 청약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진해 우림필유는 2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3일 1ㆍ2순위, 24일 3순위 접수를 받는다. 이어 25일 2시 견본주택 현장에서 당첨자 발표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