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저렴한 가격·알찬 메뉴·적극 홍보… 카페형 매장도 '도시락 달인' 비결

김민정 한솥도시락 잠실 장미상가점 점주


잠실 장미상가에서 10년째 한솥도시락을 운영하고 있는 김민정(46·사진) 점주는 도시락 시장에서 '달인'으로 통한다. 고객들의 마음을 읽는 전략과 적극적인 홍보활동으로 한솥도시락 잠실 장미상가점을 월평균 4,000만원의 우량 점포로 키웠기 때문이다. 운영경비와 인건비 등을 제외하고도 남는 월평균 수익금만 1,000만~1,200만원에 이를 정도다. 연봉이 1억원을 웃돌고 있고, 순수익률도 25~30%에 달해 여느 대기업 직원이 부럽지 않다.

김 점주가 한솥도시락과 인연을 맺은 건 지난 20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7년간의 직장생활을 마무리하고 창업 아이템을 찾던 중 한솥도시락을 운영 중인 사촌의 권유로 사업을 시작했다. 당시만 해도 가게 규모는 23㎡(7평)으로 테이크 아웃형 매장이었다. 이후 고객들의 시선을 쉽게 끌 수 있다는 점에서 착안해 3년 전 50㎡(15평)의 카페형 매장으로 바꿨다.


그는 "가격이 저렴하고, 불황에도 고객이 꾸준히 찾는다는 점에서 도시락 전문점을 선택했다"며 "사업 경험이 없던 상황에서 한솥도시락이 도시락 전문점 가운데 인지도가 높다는 점도 가맹점 오픈 결정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카페형 점포로 바꾸자 홀에서 식사하는 직장인 고객들이 늘면서 매출이 크게 늘었다"며 "이들이 비교적 가격이 높은 5,000~6,000원대 메뉴를 주문해 매장 확대 후 매출 증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저렴한 가격의 알찬 메뉴를 적극적으로 알린 점도 한솥도시락 잠실 장미상가점이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 가운데 하나. 김 점주는 본사가 행사 때 지원하는 전단지 외에 물량을 추가로 주문, 인근 직장인을 타켓으로 배포했다. 특히 밥 위에 지단채와 치킨 가라아게 슬라이스가 올려진 치킨마요나 떡산적, 소불고기, 새우 후라이가 담긴 동백도시락 등이 "맛이 좋다"는 입소문이 돌면서 직장인은 물론 학생들까지 발길이 이어졌다.

김 점주는 "품질에 비해 가격이 싸고, 메뉴도 다양해 직장인에서 학생들까지 다양한 고객들이 찾고 있다"며 "점심에는 직장인들이, 저녁에는 학생들이 주 고객으로 좌석 회전율만도 일 평균 7.5~12.5회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간편한 조리 시스템과 체계적인 본사 지원 등으로 초보자도 쉽게 창업에 나설 수 있는 게 한솥도시락의 매력 포인트"라며 "이를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면서 2년 전에는 사촌 2명이 한솥도시락 가맹점 문을 열기도 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