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총자산 100조 눈앞
국내 최초 돌파할듯-뉴욕증시 상장도 추진
국민은행이 이르면 이달중 국내 은행중 처음으로 총자산 100조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은 또 최근 은행권 수수료 현실화 움직임에 맞춰 계좌유지 수수료 등을 통해 소액예금자에 대한 서비스 차별화를 신중 검토키로 했다. 국민은행이 수수료 차별화에 나설 경우 합병파트너인 주택은행도 이에 동조할 것으로 보여 은행권의 수수료 차별화가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은행은 이와 더불어 주택은행과의 합병과 동시에 국민은행 주식물량을 추가로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할 방침이다.
김상훈국민은행장은 16일 금융감독위원회 기자단과 만나 "국민은행의 총자산이 이달안에 10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은행의 총자산은 지난해 연말 96조2,000억원에서 지난 15일 현재에는 99조400억원까지 올라서 100조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김행장은 이어 제일ㆍ서울은행 등 최근 은행권에서 잇달아 실시중인 소액예금자에 대한 수수료 부과 등 서비스 차별화와 관련, "수수료문제는 취급원가를 맞출 수 있을 정도는 돼야 한다"며 "그러나 국민은행이 서민을 위해 태어났다는 정서적 측면을 무시할 수 없어 시행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행장은 이와 더불어 "합병될 경우 국민은행 주식도 뉴욕증시에 상장되어야 하기 때문에 회계를 미국기준으로 맞추는 등 이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그러나 주택은행 주식과 별도 상장되는 것이 아니라 합병은행 이름으로 주택은행 주식이 그대로 상장되는 동시에 국민은행 주식수 만큼 상장규모가 늘어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영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