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굿샷클리닉] 퍼팅 그립

퍼팅 스윙은 양 어깨의 부드러운 좌우움직임에 따라 양 팔과 클럽의 움직임이 마치 시계추처럼 흔들려야 한다. 다시말해 양 팔로 클럽을 쥔 모양이 Y자 모양일 때 뒷목 경추를 축으로 좌우로 흔들면서 Y자 모양이 흐트러짐없이 움직이며 볼을 쳐야 한다.만일 짧은 거리라고 해서 팔이나 손목으로만 치고, 긴 거리라고 해서 어깨를 사용하거나 힘으로 치면 일관성 없는 몸동작이 되기 때문에 거리감을 잃기 쉽고 복잡한 동작을 항상 기억해야 되는 부담 때문에 퍼팅이 자꾸 어려워져 자신감을 잃게 된다. 그래서 세계적인 프로들도 이런 문제점들을 고치기 위해 나름대로의 그립모양을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 먼저 전통적인 그립인 「리버스 오버랩 그립」이 있다. 오른손이 왼손 밑으로 가도록 하는 방식이다. 오른손 엄지 손가락을 왼손 엄지손가락 위에 얹어 양 엄지손가락과 손잡이와 클럽 헤드가 일직선이 되게 한다. 대부분의 퍼터는 엄지손가락이 놓이는 부위가 납작해서 손가락을 편하게 놓을 수 있도록 돼있다. 다음 박세리와 캐리 웹이 사용하는 「크로스 핸드 그립」이 있다. 리버스 오버랩과는 반대로 왼손이 오른손 밑으로 가도록 손잡이를 잡는 방식이며 왼팔과 손목이 일자로 펴지면서 손목사용을 자제해 방향성을 개선할 수 있다. 다른 방법도 마찬가지지만 이 방법은 특히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독일의 베른하르트 랑거가 개발했다고 해서 「랑거 그립」이라고 이름 붙은 것도 있다. 왼손은 손잡이 밑을 잡고 나머지 손잡이 부분을 왼팔뚝에 붙이고 오른손으로 그립과 왼팔뚝을 같이 잡는 방식이다. 오른손으로 클럽과 왼팔을 고정시키기 때문에 손목을 전혀 사용할 수 없으므로 임팩트때 클럽 페이스가 흔들리지 않도록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부룸 핸들 그립이 있다. 긴 퍼터를 사용할 때 마치 비를 쓰는 모양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며 부시 전 미국대통령이 즐겨 썼다고 해서 부시그립이라고도 한다. 클럽 길이에 따라 손잡이의 끝부분을 가슴이나 턱밑에 왼손으로 고정시키고 시계추처럼 오른손으로 밑을 잡고 흔드는 방식이다.<스포월드 소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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