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이 중국 양저우시에 마련되는 스마트 그리드(지능형 전력망) 시범단지에 상설전시관을 개설하며 중국 스마트그리드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LS그룹은 최근 중국 최초로 스마트 그리드 시범단지가 조성되는 장쑤성(江蘇省) 양저우시(揚州市)와 포괄적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MOU는 앞으로 중국 내 스마트 그리드 프로젝트 참여는 물론 생산기지 및 R&D센터 건설 시 상호 협력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LS그룹은 이번 MOU체결로 중국 스마트 그리드 시장에서 유리한 교두보를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진출을 위한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특히 양저우는 최근 중국 정부의 전력IT 및 대체에너지 육성정책 시행과 더불어 신흥 경제 중심지로 주목 받고 있으며 양저우 시범단지에 적용될 기술이 중국 스마트 그리드 표준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현재 중국 정부는 스마트 그리드와 관련, 2020년까지 4조3,000억RMB(한화 약 700조원) 규모의 정부 프로젝트를 계획 중이다. 이에 따라 현재 LS그룹 외에 GE, 지멘스 등 글로벌 기업과 중국, 대만의 스마트 그리드 관련 기업들이 이번 시범단지 사업에 적극 참여해 각축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9일 양주시 스마트그리드 시범단지 내에 오픈한 LS상설전시관은 365㎡ 규모로 신재생에너지, 초전도 솔루션, 전기차 부품 및 충전시스템, 전력효율화 시스템 등의 전시관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이미 장쩌민 전 주석이 LS 상설전시장을 다녀갔으며, 중국 정부 고위 관료의 방문이 이어 질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하고 있다.
LS그룹의 한 관계자는 “양저우 전시장은 지난 2005년 우시(無錫)에 조성된 LS산업단지와도 인접해있어 사업적인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며 “이번 스마트 그리드 상설전시관 오픈을 시작으로 중국 스마트 그리드 시장 선점과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