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0년 울릉공항이 개항하면 서울에서 울릉도를 이동하는 시간이 1시간으로 좁혀지고, 이용요금은 약 9만원(편도기준)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울릉관광 수요 등을 크게 증대시켜 울릉도 연간 방문객 규모가 현재의 두 배인 8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19일 경북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50인승 소형비행기의 이착륙이 가능한 울릉공항(활주로 1,100m×30m)을 국비 4,923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0년까지 건립, 개항할 계획이다. 현재 오는 4월 완료를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용역 및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이 진행중이며 올 하반기 기본·실시설계에 착수, 내년 하반기쯤 착공한다는 구상이다.
한국교통연구원 분석자료에 따르면 울릉도 하늘길이 열리게 되면 서울 김포공항 기준 편도 항공요금은 9만원대, 울릉도를 찾는 연간 방문객은 현재 42만명에서 8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각각 예상됐다. 국토부와 경북도는 최근 울릉군민회관에서 울릉공항 건설에 따른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 주민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향후 추진일정 및 항공수요를 설명했다. 이재춘 경북도 지역균형건설국장은 "국내 유명 도서지역 중 접근성이 가장 취약한 울릉도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울릉공항이 예정대로 건설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