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행정자치부 장관은 1일 한나라당이 자신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국회에 보고한 것과 관련, “한총련의 기습시위를 막지 못했기 때문에 행자부 장관 해임건의안이 제출된 것은 다분히 정치적”이라고 비난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출입기자 간담회를 자청한 뒤 “국회에 장관 해임건의안이 보고된 이상 (장관의) 입장을 정확히 알리는 것이 국민의 이해를 돕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또 “경찰의 실수를 두고 국무위원인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낸 것은 15만 경찰 사기에 영향을 미치고 지방분권과 행정개혁 등 행자부의 중요 업무 수행에도 어려움을 초래한다”며 “장관 해임건의안이 명분이 있는 것인지 또는 국민의 이익을 위해 중요한 것인지 묻고 싶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며 “낡은 정치가 사라지고 국회가 정상화될수 있다면 내일 당장이라도 그만둘 수 있다. 국민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최석영기자 sycho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