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미래 여가트렌드… "M4"

대한상공회의소는 미래 여가시장 트렌드로 대자연(Mother nature)ㆍ모바일(Mobile)ㆍ몰링(Malling)ㆍ해양(Marine) 등 ‘M4’를 제시했다.

대한상의는 24일 ‘여가산업의 미래 트렌드와 대응과제’ 보고서를 통해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에 접어든데다 노동시장 단축과 고령화로 여가활용시간도 늘어나 관련산업 발전의 일대 기회를 맞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먼저 대자연과 관련해 “몇 년 전부터 건강에 대한 관심과 가족단위 체험활동의 증가로 자연을 찾아 떠나는 등산과 캠핑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기능성 운동화와 아웃도어 의류용품의 소비 급증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경기침체 속에서도 올해 등산인구 2,000만명 시대가 개막되는 등 아웃도어 매출이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고 캠핑시장도 최근 2년간 3배 가량 늘어나 가장 기대되는 여가트렌드로 꼽혔다.

관련기사



보고서는 또 “스마트기기의 보급 등 급변하는 모바일 환경에서 일과 여가를 병행하는 ‘엔터테이커(Entertain+Worker)’가 늘어날 것”이라며 ‘모바일 레저’를 유망분야로 제시했다. 세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시장은 매년 평균 30%가량 증가해 오는 2015년까지 250억달러 규모로 성장하고 7월 현재 국내 스마트폰 보급률은 53.7%, 태블릿PC는 1.21% 정도에 그치고 있지만 교체 및 신규수요를 감안하면 성장전망이 밝다는 분석이다.

도심 속 여가를 즐기는 ‘몰링’도 눈여겨봐야 할 문화다. 보고서는 복합쇼핑몰의 발전방향에 대해 “앞으로 문화와 건축예술ㆍ소비가 종합적으로 어우러져 연령층별로 다양한 볼거리ㆍ먹거리ㆍ즐길거리를 제공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보고서는 선진국형 여가서비스인 해양레저가 아직 초보단계에 머물고 있지만 앞으로 급성장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지난해 말 발표된 해양레저산업 육성정책에 힘입어 해양장비업이 내수뿐 아니라 고소득 해외관광객을 유치하는데도 상당부분 기여할 전망”이라며 “이 부문에서만 2015년까지 3만개의 일자리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종갑 대한상의 조사2본부장은 “기존의 주력산업분야가 포화상태를 보이며 신성장동력을 찾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지만 여가산업은 앞으로 성장전망이 밝고 일자리 창출도 활발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관광산업에 대한 각종 규제를 풀고 여건을 정비하는 등 활성화 기반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용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