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관용 국회의장과 민주당 정대철,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권한대행 등 여야 의원들은 10일 오후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부부폭력 제로운동 국회선언식`을 갖고 가정폭력 근절대책을 논의했다.
박 의장은 격려사에서 “그동안 가정폭력은 가정내의 개별적인 문제로만 치부돼 수많은 여성, 아동, 노인들이 폭력 피해자로 방치돼 왔다”면서 “이제 경각심을 갖고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정대철 대표는 축사에서 “우리사회에서 부부사이의 폭력이 심각한 문제가 된지 오래됐다”며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주문했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권한대행도 “가정폭력은 가정해체를 초래하는 주요원인이 되고 있다”면서 “법과 제도의 정비와 아울러 어떤 형태의 폭력도 용인될 수 없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시민단체인 `부부의 날 위원회`와 한나라당 황우여 의원이 공동 주최한 이날 선언식에서 참석자들은 `국회선언문`을 통해
▲부부폭력 근절을 위한 법ㆍ제도정비
▲부부폭력 재발방지를 위한 사회적 보호망 구축 등을 다짐했다.
<안의식기자 esahn@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