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침체에 빠진 아시아 반도체시장을 활성화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12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가트너 데이터퀘스트 보고서를 인용, 올해 아시아 지역의 반도체 사용은 9.8% 감소한 514억 달러를 기록할 전망이지만 중국은 6.3% 증가한 136억 달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신문은 또 올해 세계 반도체 수요가 16% 줄어든 1,88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부터 재고과잉을 겪어 오고 있는 반도체 산업의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중국 반도체 시장은 올해에도 성장할 것으로 보
여 상당부분 재고 부담을 덜어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가트너 데이터퀘스트의 수석 애널리스트 도로시 라이는 "중국 반도체 시장은 적어도 다음 3년간 계속해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적으로 중국의 반도체 수요는 아시아 지역의 수요 성장에 큰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시아 지역의 반도체 수요는 내년에 15.7%, 2003년 24.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2000~2005년 연간 성장률은 11% 선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노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