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개발은행(ADB)은 자금난을 이겨내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대출 금리 인상을 신중히 검토중이라고 존 린처 부총재가 1일 말했다.린처 부총재는 AFP통신 회견에서 ADB의 자기자본율과 수익률이 떨어지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대출금리 조정문제를 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은행 대변인은 ADB 금리가 기본 이자율에 「약정률」을 더한 수준에서 적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ADB는 지난 1월 오는 6월까지 적용될 이자율을 달러차관 기준으로 6.76%에서 6.38%로 낮췄다. 또 다종 통화 차관의 경우 6.02%에서 5.84%로 끌어 내렸다.
린처 부총재는 그러나 개도권 회원국들이 ADB의 대출 금리 인상에 최소한 초기엔 부정적인 반응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회원국들과 대출금리에 관해 협의하게 될 것』이라면서 『중요한 점은 ADB의 재정이 건전하게 유지돼야 한다는 사실이며 여기에 반대할 회원국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