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전시화제] `로레 베르트전' 등

09/15(화) 18:58 「로레 베르트 전」 서구 작가로서는 독특하게 한지를 이용해 작품을 제작하는 독일 작가 로레 베르트(66)의 개인전이 서울 강남구 청담동 박영덕 화랑(02~544-8481)에서 19일부터 10월 3일까지 열린다. 그는 색을 가미하지 않은 순수한 한지 그 자체를 작품으로 만들고, 마치 동양화에서 낙관을 찍듯이 「로레 베르트」라고 새겨진 한글도장을 끽어 우리에게 친밀감을 준다. 동서양의 감성적 괴리를 초월한 이해와 화합의 경지를 실현하고 있는 것이다. 그녀의 작품 속에서 구상적인 요소는 찾아볼수 있었다. 주로 문자, 숫자, 원, 사각형등의 기하학적 형태를 사용하는데, 로레 베르트는 이런 추상적인 형태를 통해 눈에 보이지 않는 우주적인 카테고리를 보여준다. Numbers-Signs of Alteration. 「이세정 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갤러리 S(02~544-2881)는 개관 4주년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젊은 신진작가들의 연속 기획전을 마련하고 그 첫번째로 이세정씨(28)를 초대했다. 18일부터 10월 2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 이세정씨는 한지에 수묵담채를 이용한 독특한 추상의 세계를 선보인다. 기법의 의미에서 본다면 보수적인 정신과 혁신적인 내용을 통합하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나름대로의 실험정신, 새로움에 대한 갈증이 느껴지는 이세정씨의 그림은 자연에 대한 소박한 인식을 버리지 않는다. 그는 음과 양을 대비시키면서도 곳곳에 화려한 색감을 삼투시켜 조형작업 앞에서 작가의 마음이 설레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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