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한은 29일 세계적인 수처리시스템 업체인 캐나다 제논사와 사업협력 계약서를 체결, 중국시장에 진출하기로 합의했다.이번 계약으로 새한은 제논사와 컨소시엄을 구성, 세계적으로 평가받고 있는 「초저압 역삼투막」으로 중국 등 세계시장에 공동으로 진출하게 된다. 진출지역은 중국의 상하이(上海)나 톈진(天津)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새한측은 밝혔다.
새한 관계자는 『중국은 수처리시장 규모가 연간 수십조원에 이른다』며 『땅이 워낙 넓어 앞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새한은 톈진에 「새한톈진유한공사」를 세우고 필터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제논사의 「지위드(ZEEWEED) 시스템」의 설계 및 시공기술을 이전하기로 합의했다. 「지위드 시스템」이란 기존의 막보다 견고하고 오염에 강하며 에너지 효율성도 높아 세계적으로 수처리에 가장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기술이다.
새한 관계자는 『이미 보유하고 있는 수처리 기술과 제논의 첨단기술을 결합해 오·폐수 처리, 하·중수 처리, 용수 재활용시장에서 월등한 경쟁력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또 새한은 「역삼투막」과 이를 활용한 시스템을 제논사에 공급한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화학소재 업체로 성장해온 새한은 최근 섬유사업의 비중을 줄이고 환경사업을 21세기 주력사업으로 집중 육성, 오는 2003년에는 매출 2,000억원을 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원정기자BAOBAB@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