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창업자라면 우체국 창업지원실을 노크하라」정보통신부는 2일 영세한 소프트웨어 창업자들을 위해 우체국 창업지원실을 24시간 무료로 개방키로 했다.
정통부가 운영하는 우체국 창업지원실은 대학생 등 예비창업자나 경력 2년 이내의 사업자를 위해 2년동안 사무실과 장비를 제공, 안정적인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제도. 1회에 한해 6개월동안 입주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정통부는 특히 입주한 회사에 대해 임대료(충정로 우체국의 경우 평당 5만2,000원)를 받지 않기로 했다. 정통부는 그동안 국유재산법상 임대료 산정에 따라 입주 업체로부터 공시 지가에 의한 임대료와 관리비를 거뒀으나 주변 소프트웨어지원센터보다 임대료가 높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정통부는 또 전담 관리 인력도 배치, 24시간 작업이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지원실의 시설도 소프트웨어지원센터와 같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전화회선 증설과 입주 업체가 필요로 하는 개발장비(3억~5억원)를 보강해주기로 했다.
우체국 창업지원실이 있는 곳은 서울 구의·충정로, 경기 부천, 대전 대덕, 전북 군산 대야, 부산 수영우체국 등 6개 우체국. 모두 62개 창업지원실이 설치돼 현재 57개 업체가 입주했다.【류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