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이 패션부문의 수익개선 등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최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8일 제일모직은 지난해 매출 2조6,298억원, 영업이익 1,926억원, 순이익 1,514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에 비해 매출액은 6.1%,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3.1%, 63.5% 증가한 것이다. 제일모직의 지난해 4ㆍ4분기 실적은 매출액 7,258억원, 영업이익 776억원, 순이익 564억원으로 전기에 비해 각각 6.4%, 42.0%, 64.9% 증가,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호조세가 뚜렷해 진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에서는 지난해 4분기 제일모직의 실적호조에 대해 전반적인 소비회복과 추운 날씨 등에 힘입어 패션사업부가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또 올해도 내수회복 속도를 감안할 때 패션사업부의 수익기여도가 높아져 실적개선추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제일모직 주가는 최근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3만5,000원대를 돌파한 후 이틀 연속 소폭 조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