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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승리… 평창 마침내 해냈다

뮌헨, 안시 누르고 삼수 끝에 합격…세계 6번째로 그랜드 슬램

SetSectionName(); 위대한 승리… 평창 마침내 해냈다 1차 투표서 과반 획득… 뮌헨·안시 눌러 양준호기자miguel@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피~영~창!” 이 한마디를 듣기 위해 10년을 넘게 기다렸다. 그동안 두 차례의 실패가 있었고 그만큼의 멈추지 않는 눈물이 있었다. 강원도 평창이 독일의 뮌헨, 프랑스의 안시를 누르고 마침내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됐다.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7일 새벽(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의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평창의 이름을 외쳤다. IOC 위원들의 투표 결과를 초조하게 기다리던 이명박 대통령과 유치위원회 구성원들은 서로 악수를 나누며 기뻐했다. 쓰라린 두 번의 좌절이 한꺼번에 씻긴 듯 감격의 눈물도 흘렀다. 평창은 1차 투표에서 유효표 95표 가운데 63표를 얻었다. 과반수인 48표 이상 득표에 성공해 2차 투표로 갈 필요도 없이 단번에 개최지로 확정됐다. 뮌헨은 25표, 안시는 7표에 그쳤다. 2010년과 2014년 대회 개최 투표에서 모두 1차 1위를 하고도 과반수 확보에 실패해 2차에서 번번이 역전패했던 평창은 삼세번째 도전에서 통쾌하게 1차에서 끝내버렸다. 첫 번째 도전의 1차 투표에서 2위에 11표차로 앞섰다가 2차에서 캐나다 밴쿠버에 53대56으로 밀렸던 평창은 두 번째 도전에서도 1차에서의 2표차 우위를 지키지 못하고 2차에서 4표차로 러시아 소치에 개최를 양보해야 했다. 뼈아픈 ‘과거사’를 깨끗이 청산한 평창은 4대 스포츠 이벤트(동ㆍ하계올림픽, 월드컵축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모두 개최하는 세계 6번째 ‘그랜드 슬래머’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이미 투표 전 판세에서 경쟁 도시들을 압도했던 평창은 이명박 대통령, 조양호 유치위원장, 나승연 유치위 대변인, 김진선 특임대사, 김연아, 문대성 IOC 위원, 박용성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 토비 도슨이 나선 최종 프레젠테이션에서 ‘새로운 지평(New Horizons)’을 역설해 ‘굳히기’에 성공했다. 이 대통령은 평창이 선정된 뒤 “대한민국 국민의 승리입니다. 국민 여러분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아시아에서 세 번째(일본 삿포로ㆍ나가노)로 열리는 대한민국의 역사적인 첫 번째 동계올림픽은 2018년 2월9일부터 25일까지 17일간 평창 일대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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