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장마·슈퍼박테리아 파문에… 살균·항균 제품 잘나가네

분무형 탈취제·흠집 방지 수세미 등 잇달아 출시<br>여름철 성수기 맞아 항균도마·극세사침구 불티





이른 무더위와 장마, 유럽발 슈퍼 박테리아 파문 등으로 살균ㆍ항균 능력을 갖춘 소비재들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신제품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극세사 시장 글로벌 1위 기업 웰크론의 친환경 극세사 침구 브랜드 '세사리빙'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 1월 3개 매장으로 출발한 세사리빙은 개설 5개월 만에 23호점으로 늘어났으며 매장 당 하루 평균 매출도 200만원을 넘어섰다. 이 업체 관계자는 "극세사는 실과 실 간격이 미세해 집먼지 진드기가 드나들 수 없는 등 항균 효과가 탁월하다"며 "통상적인 벨벳 느낌의 소재 외에도 시원한 여름 재질 등을 다양하게 보유해 장마철 습기와 세균에서 벗어나려는 구매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업체는 올해 개점 목표를 50개로 늘려 잡고 아동용 브랜드를 신규 론칭하는 등 발 빠른 확장에 나섰다. 미국ㆍ독일ㆍ영국 등 세계 530여개 코스트코 매장에서 팔리고 있는 네오플램의 항균도마ㆍ칼 등 주방용품도 여름철을 맞아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 항균도마는 미국 국립위생연구소(NSF) 및 미 식품의약국(FDA)의 안전기준을 통과한 항균제품으로 수명이 다할 때까지 항균 효과가 지속되는 특징이 있다. 업체 관계자는 "주방용품 전체 매출이 매년 2배 가량 신장하고 있는 가운데 항균도마 역시 성수기인 여름철을 맞아 벌써부터 매출이 크게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신종플루'를 계기로 '국민 필수품' 반열에 오른 각종 손세정제도 여전히 상종가다. 아모레퍼시픽 해피바스의 '항균 올리브 핸드워시'는 화학적 항균성분 대신 천연 항균복합체를 함유해 피부 자극을 최소화했다. 애경의 '블루칩 핸드 소독겔'은 물 없이도 바르는 즉시 살균 효과를 얻을 수 있고 항염효과도 지녀 인기다. 항균 신제품 출시도 줄을 잇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신발 세균 및 악취를 제거해주는 분무형 탈취제 'Mr. 홈스타 신발을 부탁해'를 최근 출시했다. 국내 시장에 분무형 신발 항균제가 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제품은 악취만 제거해주는 기존 제품들과는 달리 신발 내부에 적당량을 분사한 뒤 건조하면 무좀균,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등 유해 세균을 99.9% 살균해 준다. 한국3M은 여름 장마철을 맞아 그릇 등 주방용품에 흠집이 나는 것을 막아주는 '제로 스크래치 수세미' 3종을 출시했다. 수세미 사용시 주방용품에 흠집이 나면 이 부분에 음식물 찌꺼기가 남아 곰팡이 등 미생물이 번식하기 쉬워진다는 게 업체의 설명. 업체 관계자는 "풍부한 거품력과 함께 스크래치 방지 기능이 함유돼 깔끔한 세척 및 관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락앤락은 업체 고유의 밀폐력을 활용한 '락앤락 4면결착 밀폐형 음식물 쓰레기통' 등을 통해 주방 위생용품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나 냄새가 밖으로 새어 나오는 것을 막아 주방 위생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간편용기 '락앤락 은이온 이지락'의 경우 은이온을 함유, 항균 효과가 3년 지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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