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지방은행주 “신바람 나요”

실적개선 기대감 연일 상승세… 증권사 러브콜도 잇따라


지방은행들이 실적개선 기대감으로 연일 상승세를 타고 있다. 16일 전북은행의 주가는 전날보다 2.64%(130원) 오른 5,060원을 기록해 액면가를 회복했다. 전북은행이 액면가를 회복한 것은 지난 2002년 4월23일 이후 3년1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대구은행도 이날 1.1%(90원) 상승한 8,280원으로 전날에 이어 신고가 행진을 계속했다. 반면 부산은행은 외국인을 중심으로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전날보다 0.58%(50원) 떨어진 8,550원으로 마감했다. 이처럼 지방은행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올 들어 실적이 대폭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시중은행들의 대출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반면 지방은행들은 대출과 순이익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부산은행의 경우 올 1ㆍ4분기 동안에만 지난해 전체 순이익의 40%에 달하는 순이익을 달성했고 전북은행도 올 들어 대출이 지난해보다 13%나 늘어났다. 이에 따라 지방은행에 대한 증권사들의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다. 유재성 삼성증권 금융팀장은 이날 “대구은행과 부산은행이 대출성장률이 예상보다 높고 순이자 마진 하락압력도 크지 않을 것으로 보여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대구은행과 부산은행의 6개월 목표주가를 각각 9,200원, 9,700원으로 올려잡았다. 메리츠증권도 “전북은행의 주당순자산비율(PBR)이 0.72배로 은행업종 평균의 60% 수준에 불과하고 올해 대출성장률이 13.5%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올리고 목표주가로 6,200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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