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무인항공기 제어기술 아랍 수출

유콘시스템, UAE공군과 MOU… 최대 1,200만弗 규모

최상근 유콘시스템 회장이 아랍에미레이트 군 관계자들에게 무인기 관제장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아랍 공군의 무인항공기는 우리 기술로 움직인다’ 국내 벤처기업이 아랍에미레이트(UAE) 공군에 무인항공기 운용에 필요한 모든 통신ㆍ관제장비를 공급하는 개가를 올렸다. 무인제어시스템 개발업체인 유콘시스템은 지난 12~17일 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아랍 무기전시회에서 UAE 공군 연구개발센터와 무인기 운용에 필요한 통신ㆍ관제장비 개발ㆍ공급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송재근 유콘시스템 사장은 “지난해 말 400만 달러 규모의 무인기 통신ㆍ관제장비를 UAE에 수출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이 이번 MOU 체결에 큰 도움이 됐다”며 “올해 공급금액은 지난 해의 2~3배 이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콘의 해외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최상근 회장은 “무인기 개발 과정에서 UAE 연구개발센터의 기술고문을 맡기로 했다”며 “점차 다른 중동 국가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콘은 지상에 있는 관제차량에서 무인항공기를 조정하고 영상정보 등을 수집해 송수신하는 통신ㆍ관제장비를 개발해 공급할 계획이다. 정찰임무 등에 사용될 무인항공기는 유콘시스템이 상용화한 ‘리모아이(RemoEye) 006’ 등을 토대로 UAE 공군이 개발한다. 리모아이는 충전식 배터리를 이용한 전기모터로 1시간 이상 비행(최고 시속 75㎞)하며 반경 10㎞ 내에서 정찰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무게 6㎏, 날개 길이 2.72m, 몸체 길이 1.55m로 별도의 활주로나 발사대가 필요하지 않다. 유콘시스템은 지난 2001년 6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출신 연구원들이 모여 설립한 회사다. /임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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