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지방中企 사업전환 줄 잇는다

위기극복 새 돌파구 찾기 늘어… 중진공 지원자금 급속 소진


"사업 전환 자금 신청을 어떻게 하나요"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지방 중소기업들이 사업전환을 통해 위기극복을 하려는 움직임이 크게 늘고 있다. 17일 중소기업진흥공단의 각 지역본부에 따르면 올들어 사업전환에 나서는 중소기업들이 증가하면서 중진공의 사업전환 지원자금이 빠르게 소진하고 있으며 일부는 이미 올해 예산이 모두 소진돼 신청 접수가 중단됐다. 경기지역은 올들어 3월까지 업종을 전환한 중소기업 30개 업체가 275억3,000만원의 사업전환자금을 신청했다. 이들 기업 가운데 8개 기업에 대해서는 모두 48억9,300만원의 자금지원이 이뤄졌고, 12개 기업은 현재 자격 심사 중이다. 나머지 8개 기업은 자격요건 미달로 자금 지원을 받지 못했다. 부산지역은 올해 11개 기업이 60억원의 사업전환자금을 신청해 30억3,800만원을 지원받았다. 현재 3개 기업이 심사대기 중이다. 부산은 사업전환자금 예산 105억원 가운데 30%를 소진했으며 상반기 중 55%가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경북은 사업전환자금 신청이 지난달 이미 올해 배정액 97억원을 넘어섬에 따라 접수가 완료됐다.지난해의 경우 11월까지 사업전환자금 지원 신청을 받았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 사업전환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이다. 사업전환자금 신청 기업 중에는 특히 섬유ㆍ자동차부품 등 지역 전통업종을 중심으로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품목이나 업종을 추가하려는 경우가 많았다. 중진공 경기지역본부 관계자는 "사업전환자금에 대한 문의가 예전에 비해 부쩍 많아진 것 같다"면서"경제성이 떨어지는 사업을 과감히 접고 부가가치가 높은 업종으로 전환 하려는 기업들이 늘어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한편 중진공의 사업전환지원제도는 시장 변화로 경쟁력이 약화된 업종의 중소기업에게 공장설비 및 컨설팅 자금을 지원해 사업전환을 유도하는 프로그램으로 5명 이상의 종업원을 두고 3년 이상 제조 및 서비스 활동을 해 온 중소기업이면 신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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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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