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한·미·일 女 한류골퍼 총출동 '빅쇼'

하이트컵 챔피언십 내일 여주서 티샷<br>신지애·서희경·김하늘 '상금왕 3파전'<br>男 메리츠솔모로오픈도 3승경쟁 후끈

▲ 신지애

▲ 김하늘

▲ 서희경

앤서니 김과 최경주로 달궈진 가을 필드의 열기가 식을 줄 모른다. 이번엔 여자골프 '빅 쇼'가 기다린다. 오는 16일부터 사흘간 경기 여주의 블루헤런GC(파72ㆍ6,410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제9회 하이트컵챔피언십은 말 그대로 '별들의 전쟁'이다. 국내는 물론 미국과 일본 무대의 골프한류 주역들이 대거 참가해 '한ㆍ미ㆍ일 삼국지' 열전이 펼쳐지게 됐다. 최대 관심사는 막바지로 갈수록 접전으로 치닫는 국내 상금왕 경쟁이다. 신지애(20ㆍ하이마트)가 5억1,500만원으로 1위에 올라 있지만 서희경(22ㆍ하이트)이 4억3,200만원으로 2위, 김하늘(20ㆍ코오롱)이 3억5,500만원으로 3위를 달리고 있다. 1억2,500만원이나 되는 이 대회 우승상금(총상금 5억원)의 향방에 따라 '빅3'의 입지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서희경은 다승에서도 4승으로 신지애(5승)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미국 LPGA투어 멤버 가운데는 영원한 '골프여왕' 박세리(31)가 눈에 띈다. 비씨카드클래식 이후 4개월만에 다시 찾은 박세리는 이 대회 출전은 처음이다. 미국 진출 뒤 국내에선 2003년 XCANVAS여자오픈 1승뿐인 그는 5년만에 고국 팬들 앞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겠다는 각오다. US여자오픈 챔피언 박인비(20ㆍSK텔레콤)와 김송희(20ㆍ휠라코리아), 박희영(21ㆍ하나금융), 강수연(32ㆍ하이트), 김주미(24ㆍ하이트), 배경은(24ㆍCJ) 등도 나온다. 일본파도 쟁쟁하다. 이지희(29ㆍ진로재팬)는 상금 1억엔을 돌파하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고 전미정(26ㆍ진로재팬)도 시즌 2승을 수확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어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 첫날부터 신지애-박인비-이지희, 서희경-박세리-전미정, 김송희-김하늘-안선주 등의 조 편성으로 불꽃 대결이 예고됐다. SBS골프채널이 매일 낮12시부터 생중계한다. 한편 한국프로골프(KPGA) SBS코리안투어 메리츠솔모로오픈에서는 김형성(28ㆍ삼화저축은행)과 황인춘(34ㆍ토마토저축은행)의 3승 선점 경쟁이 흥미롭다. 이들은 미국 진출 준비로 시즌을 접은 상금랭킹 1위 배상문(22ㆍ캘러웨이)을 추격하기 위해서도 이번 우승컵이 요긴하다. 2위 김형성은 배상문보다 1억3,000여만원 뒤져 있고 대회는 이번까지 합쳐 4개가 남아 있다. 16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 여주의 솔모로CC(파71ㆍ6,757m)에서 열리며 매일 오후 SBS골프채널이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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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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