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부진 등으로 기업들의 설자금수요도 자취를 감췄다.
29일 금융계에 따르면 기업은행과 대구, 경남 등 일부 지방은행들이 설을 앞두고 자금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특별대출에 나섰지만 돈을 쓰겠다는 업체는 극히 드문 실정이다.
기업은행의 경우 지난 23일부터 오는 2월15일까지 `설날 결제자금대출`을 통해 업체당 3억원까지 신용으로 대출해주고 있으나 대출실적이 이날 현재 90억원에 불과했다.
또 지난 6일부터 1,000억원의 `설날특별자금` 대출에 나선 경남은행도 21억원(18건)의 대출실적 밖에 올리지 못했으며, 총3,000억원을 책정한 대구은행 역시 606억원(496건)에 그치고 있다.
<이진우기자 rai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