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양성한 인명구조견이 대만 119에서 활약한다.
인명구조견 양성 사업을 하고 있는 삼성생명은 2일 구조견 `가을'(6년생 암컷)과 `능수'(5년생 수컷) 등 두마리를 대만 카오슝시 소방국에 기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 구조견은 해외에서 구조활동을 펼칠 수 있는 국제공인자격 1급을 취득한독일산 셰퍼드다.
삼성생명 구조견센터 최경훈 팀장은 "이번 기증은 1999년 9월 대만 대지진때 현지에 급파된 삼성생명 구조견의 구호 활동에 감명을 받은 대만 소방국의 강력한 요청으로 이뤄졌다"며 "현재 대만에는 구조견이 없다"고 말했다.
대만 소방국 소속 구조대원 4명은 이를 위해 최근 우리나라에서 `구조견 핸들러'교육을 받았다.
구조견 핸들러는 각종 구조현장에서 구조견과 함께 구조 활동을 펼칠 수 있는능력을 공인받은 사람이다.
구조견 기증식은 오는 15일 카오슝시 소방학교에서 열린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