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BIZ 플러스 영남] "벡스코, 동북아 최고 전시·컨벤션센터로"

2012년까지 대규모 시설확충…세계 10대 국제회의 개최도시 자리매김 기대


벡스코에서 열리는 부산국제모토쇼는 매회마다 100만명 이상의 관람객을 모으는 동북아 명품 모터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사진제공=벡스코



『 벡스코(부산전시컨벤션센터)가 부산 해운대의 천혜의 자연조건과 최고급 호텔, 쇼핑몰 등 다양한 도시문화공간 인프라를 함께 살려나가면서 동북아 최고의 전시ㆍ컨벤션센터로 발돋움하고 있다. 특히 오는 2012년까지 시설 확충에 나서 2만㎡ 규모의 전문전시장과 4,000석 규모의 국내 최대 오디토리엄이 건립되면 벡스코는 전시ㆍ컨벤션 시설규모 면에서도 국내 최고의 위용을 갖추게 된다. 벡스코는 지난 2007년 말부터 전시ㆍ컨벤션산업의 집중화와 차별화ㆍ고급화ㆍ조직과 인력의 역량강화, 경영관리시스템의 선진화 등을 골자로 하는 '비전 2015'의 실천을 통해 그 위상을 다져 나가고 있다. 2015년까지 부산을 세계 10위권 국제회의 개최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만든다는 것이다. 벡스코는 이 같은 목표 아래 해외 주요 전시ㆍ컨벤션단체 등에 가입하고 유명 기관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007년 전시시설 및 운영자 주관전시회 3개 부문에서 세계전시연맹(UFI)의 인증획득을 시작으로 국제회의연합(UIA), 세계국제회의전문협회(ICCA) 등 세계적인 단체에 가입하고, 중국대외무역중심(CFTC), 해외컨벤션마케팅대행업체(MCI)와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대외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벡스코는 세계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올해에는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맞서고 있다. 올해부터 주관전시회를 통한 해외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얼마 전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캔톤페어의 한국관 참가를 주관했으며 지난 7일부터 열린 베트남 '국제환경기술전시회(Envirotex) 2009'에 한국 환경ㆍ에너지업체와 공동관 형식으로 참여했다. 오는 6월에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현지 협력업체와 환경ㆍ에너지전을 개최할 계획이다. 김수익 대표이사는 "벡스코의 해외 진출은 부산의 명품 브랜드를 널리 알리고 장기적으로는 대형 전시회나 국제회의를 유치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 해외진출 확대 등 '공격경영'으로 제2의 도약 노려
경기불황에도 6년연속 흑자…전시장 활용율 꾸준히 늘어
세계유명기관들과 MOU 등 국제적 협력 네트워크도 강화
치열한 경쟁서 살아남을 수 있는 특화된 사업 육성이 과제
벡스코가 동북아 최고 전시컨벤션센터로 발돋움하기 위해 해외진출을 가속화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으로 나서고 있다. 국내 전시컨벤션센터로서는 드물게 지난 2003년부터 6년 연속 흑자를 기록한 벡스코는 올해도 전시장 이용 비율를 확대해 가며 영업에서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부산의 관광특구 해운대를 끼고 있는 벡스코는 탁 트인 푸른 바다ㆍ맑은 공기 등 천혜의 자연조건과 고급호텔 등 다양한 숙박시설과 문화공간 등이 어우러진 관광 인프라를 갖춰 세계 어느 전시컨벤션센터보다 유리한 입지 조건이다. 지난 200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 정상회담 개최로 세계에 알려진 벡스코는 이를 바탕으로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시컨벤션 관련 국제 단체에 가입하고 세계 유명 기관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부산 명품 브랜드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벡스코의 주관전시회를 해외에서 개최하는 해외 진출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해외 유명 전시컨벤션 단체 가입 및 기관과의 유대강화=2007년부터 세계전시연맹 (UFI), 국제회의연합(UIA), 세계국제회의전문협회(ICCA) 등 세계적인 전시컨벤션 단체에 순차적으로 가입한 벡스코는 국제적인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또한 중국 중국대외무역중심(CFTC), 일본 오사카 국제견본위원회 등 전시컨벤션 관련 해외 기관과 MOU를 체결해 전시회 상호 교류, 신규 전시회 개발, 정보조사 지원 등 상호 협력으로 경쟁력을 높여나가고 있다. 이와함께 세계전시산업협회(IAEE)에서 실시하는 전시회 다자인기술 경연에 벡스코의 U-전시컨벤션 시스템을 출품, 기술혁신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세계 전시업계에 벡스코의 위상 강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주관전시회 해외 진출 가속화=벡스코는 올해를 해외 진출 원년으로 선포하고 주관전시회 등의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올초에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2009 앤톤페어의 한국관 참가를 주관해 CFFC와 보가 깊은 협력 관계를 구축해 중국시장에서 벡스코의 입지를 다지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베트남에서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열린 ‘앤비로텍스 2009’에 한국의 환경 및 에너지 업체의 공동관으로 참석했다. 이어 오는 6월에는 하노이에서 개최되는 ‘앤택하노이 2009’를 현지 주관사와 공동 주관한다. 또 벡스코는 오는 2012년까지 제2벡스코를 건립해 시설 확충에 나선다. 2만㎡의 대형 전시장을 추가로 건립하고 4,000석 규모인 국내 최대의 오디토리엄을 만든다.이러한 시설 확충을 통해 벡스코는 전시컨벤션 시서로서는 국내 최고의 위용을 갖추게 된다. ◇6년연속 흑자, 전시 확대=지난 2001년 설립된 벡스코는 초기 2년간을 제외하고 2003년부터 6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지난 2003년 1억9400만원의 흑자를 달성한 벡스코는 해마다 흑자 폭을 늘려 2008년에는 7억5,800만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전시장 활용도 꾸준히 확대해 나가고 있다.지난 2001년 35%에서 2008년에는 62%를 기록했다. 전시장의 경우 70% 정도를 포화상태로 보고 있다. 행사 개최건수도 지난 2001년 167건(전시회 32,회의 84,이벤트 51)에서 지난해에는 641건(전시회 63,회의 474,이벤트 104)로 비약적인 증가를 기록하고 있다. 국제행사의 경우 2010년 제20회 국제무리유기화학회를 비롯 2010 17차 ITS세계대회, 2011 세계항만협회 총회, 2012년 아시아태평양안과학회, 2012 제95차 국제라이온스대회, 세계물총회 등이 예정돼 있다. ◇향후 과제=전시컨벤션사업이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벡스코만의 특화된 전시컨벤션산업 육성이 과제로 제기되고 있다. 벡스코는 조선기자재전, 부산국제모토쇼, 국제철도전 등으로 유명 전시회로 자리를 잡았지만 부산 지역의 전략적 산업인 해양, 항만, IT, 영화, 바이오, 실버 산업 등과 연계된 전문 전시회 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수익 대표이사는 “부산 산업 특성에 맞는 전문 전시회를 선별 육성하고 이들에 역량을 집중한다면 아시아를 대표하는 전시회로 키워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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